미국·프랑스, IOC 결정 수용…리투아니아·폴란드 등 유럽 국가, 반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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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오륜기 / 사진=연합뉴스 |
우크라이나가 2024 파리올림픽 보이콧을 당장 선언하지 않고 두 달 동안 자국에 동조하는 국가를 더 많이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올림픽위원회(NOCU)는 어제(현지 시각) 비상 총회를 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참가를 사실상 승인한 사안과 관련해 올림픽 보이콧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와 AP통신, dpa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NOCU는 당장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대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금지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동조하는 국가가 더 늘어나도록 설득에 전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우크라이나 체육부 장관을 겸한 바딤 구차이트 NOCU 위원장은 "우리는 (IOC가 내린)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승인 결정과 타협할 수 없다"며 "사견이지만, 우리의 설득 노력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파리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OC가 지난달 25일 국적으로 선수를 차별하지 말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도록 승인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도핑 조작에 따른 제재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작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라는 국가명을 사용하지 못하고 각각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라는 중립국 소속으로 출전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후에는 벨라루스와 함께 국가명과 국기, 국적 표식을 할 수 없는 중립국 자격으로 베이징 패럴림픽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파리올림픽 개최국 프랑스는 IOC의 결정을 지지 또는
10일에 열리는 유럽 체육장관 화상 회담과 다음 달(3월) 3일 스위스 로잔에서 막을 올리는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ASOIF) 회의가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