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범죄자로 명시한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또,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을 외교위원회에서 축출하는 결의안도 처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사회주의 공포 규탄 결의안'을 찬성 328명, 반대 86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결의안은 과거 사회주의 체제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살상과 기아 사태 등을 언급하며 사회주의 체제를 규탄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레닌과 스탈린, 마오쩌둥, 카스트로, 김정일, 김정은 등을 포함해 사회주의 사상가들은 역사상 큰 범죄를 저질렀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원은 또 무슬림인 오마르 의원을 외교위에서 축출하는 결의안을 찬성 218, 반대 211명으로 처리했습니다.
유대인인 맥스 밀러 의원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악행을 볼 수 있도록 알라가 돕길 바란다"는 반유대발언을 한 오마르 의원의 축출을 주장했습니다.
오마르 의원은 공화당 주도의 결의안에 대해 '미국인의 존재'를 역설하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오마르 / 미 하원의원(민주당)
- "나는 유권자들을 대표해 의회에 왔고, 내전의 공포에서 살아남아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미국에 온 미국인입니다."
표결에서 공화당은 한 명이 기권했고, 민주당은 전원 결의안에 반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이 합의만 되면 바이든 정부의 모든 정책을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의안 채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
#미 하원의원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 #김정은 규탄 #무슬림 축출 결의안 #오마르 하원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