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250개 도시에서 이른 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두 번 째 시위가 열렸습니다.
프랑스 주요 8개 노조는 하루동안 2차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수도 파리의 이탈리 광장.
프랑스 주요 8개 노조를 중심으로 정부 추진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2030년까지 정년을 64세로 현재보다 2년 늘려 연금 수령 시작 시기를 늦추는 게 핵심인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리어나르드 / 프랑스 전국학생연합 사무총장
- "우리가 모인 목적은 단지 정부의 연금 개혁안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
프랑스 200여 개 도시에서 최소 100만 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시위대 일부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지난달 19일에 이은 2차 파업도 하루 간 재개됐습니다.
수도권 지하철과 버스는 물론 초고속 열차와 항공편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정유 노조 파업으로 정유소도 문을 닫았고, 일부 스키 리조트 근로자 또한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금 연금 개혁이 없다면 적자는 불가피 하고 정년 연장 만큼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며, 노조·야당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