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중국인 입국 제한한 나라들, 관광 특수 놓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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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중국 정부가 내일(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중국 내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일부터 한국에서 출발해 들어오는 입국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한국과 중국 항공사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이는 한국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추가 상응 조치로 풀이됩니다. 지난 27일 한국 정부는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을 1달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감스럽다"며 "한국 정부의 중국인 비자 제한 연장은 중·한 양국 인원의 왕래와 교류·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한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하지 않자, 중국인 관광 특수를 놓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일본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재개한 것은 중·일 간 여행과 교류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이나 프랑스같이 중국인(의 입국)
매체는 이어 "(중국인 입국을 제한한) 이들 국가는 막대한 해외여행 수요에 따른 '관광 배당금'을 놓치게 될 것"이라면서 "동시에 많은 남아시아 국가들은 수만 명의 중국인 여행객을 맞이해 중국인들의 '보복 관광'의 최대 승자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