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속도로 달리던 테슬라, 배터리 화재에 '처참'

2만 3,000L 물 뿌려 진화…"부상자는 없어"

↑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난 테슬라 전기차 / 사진=새크라멘토 메트로 소방국 트위터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에서 불이 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연소 현상이었으며, 발화에 앞서 이상 징후는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29일(현지시간) 미 새크라멘토 메트로 소방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50번 고속도로 동쪽 방향 구간을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S 승용차의 배터리 칸에서 자연 발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차량 전체로 번졌고, 당국은 소방차 2대, 급수차 1대, 사다리차 1대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소방관들은 불이 붙은 배터리를 냉각한 뒤, 리프트 장비를 활용해 차량을 들어 올려 물을 분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국은 "배터리가 계속 타면서 약 6,000갤런(2만 2,712L) 물을 뿌려야 했다"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테슬라 차를 들어올린 뒤 배터리 칸에 물을 뿌려 불을 끈 소방관들 / 사진=새크라멘토 메트로 소방국 트위터 캡처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