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에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덮쳐 6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브라질도 비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서남부의 방데와 샤랑트마리팀 지역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틀 전, 시속 150km의 강풍을 동반한 '신시아'라는 이름의 폭풍우가 지나간 흔적입니다.
물에 잠긴 땅을 바라보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표정이 착잡하기만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도 늘어 프랑스에서만 51명이 숨지고, 독일과 스페인, 벨기에 등 곳곳에서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20년 만에 최악의 재해를 맞게 된 프랑스에서는 국가재난이 선포됐습니다.
▶ 인터뷰 : 니콜라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국가적 재난입니다. 사망자 숫자가 끔찍합니다."
브라질 서남부 지역도 물난리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수많은 집과 건물이 무너졌고,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물에 잠긴 차들이 떠다니며 부딪히는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캄포 그란데시 주민
- "차가 물 위에서 돌면서 서로 부딪혔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보름 동안 내릴 비가 하루 만에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브라질 당국은 추가 피해 우려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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