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성분이 든 기침용 시럽 약품을 먹고 300명이 넘는 어린이가 급성 신장 질환을 일으켜 사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문제의 시럽 약품을 유통망에서 걸러내고 감시를 강화하는 등 긴급 조처를 요구했습니다.
해당 약품은 에틸렌글리콜과 다이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이는 공업용 용제나 부동액으로 쓰이는 화학물질로 식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약의 쓴맛을 없애거나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오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5세 이하의 아동이 기침용 시럽 약품을 먹고 급성 신장 질환에 걸려 숨지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월 감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발생국에 의료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제품의 유통을 차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약품이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시장을 포함해 제품 테스트를 시행하는 등 시장 감시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드렸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