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 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정상회담 자리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전차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영국과 폴란드를 포함해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자 러시아는 핵위협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파리에서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나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프랑스제 주력 전차인 '르클레르' 전차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르클레르(전차)와 관련해 국방부에 검토를 요청했고, 모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독일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필요한 만큼 오래, 광범위하게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할 겁니다. 유럽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하겠습니다."
그러나 지난 20일 서방 국가 회의에서 탱크 지원에 합의하지 않았던 독일은 전차 지원을 두고 "동맹국들과 협력하겠다"고만 답하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다만, 폴란드 등 독일제 전차를 보유한 국가들이 자국이 보유한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독일에 공식 요청하면 승인할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이 서방국 중 처음 전차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다른 국가들도 중화기 지원 의향을 내비치자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하며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의장은 "핵보유국이 과거에 지역 분쟁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유지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핵위협으로 맞불을 놓으며 일각에서는 확전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송현주
그래픽: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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