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 FBI가 주말에 바이든 대통령의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기밀 문건을 또 확보했습니다.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 여파로 백악관 비서실장이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 사저에서 미 연방수사국 FBI의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달리 강제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며 '내로남불' 공세를 펼친 지 5일 만입니다.
FBI는 기밀 표기와 함께 부속 자료로 구성된 6개 항목의 여러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부통령 시절에 친필로 작성한 일부 문건도 포함됐으며, 압수수색은 바이든 대통령의 허락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일 개인사무실에서 기밀문건이 발견된 이후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사저 등에서도 기밀 문건이 나왔습니다.
이후 법무부가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은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대통령이 극비문서를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한가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 집에는 매우 안전한 공간이 있고 나는 오늘도 군인과 함께 집에 갈 것입니다."
하지만, 기밀문건 유출 사건으로 특검 수사까지 받는 상황에서 일정 부분 책임을 지고 비서실장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어서 재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정치적 부담이 상당히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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