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 "경건한 아이로 유명해"
자이나교 승려가 되기 위해 7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산을 포기한 8세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인도 수랏에 사는 데반시 상비(8)가 나흘간 '딕샤'(diksha)를 모두 치렀다고 보도했습니다.
'딕샤'는 출가주의 전통이 있는 자이나교에서 자신의 모든 소유물을 버리고 사찰에 들어가는 의식입니다.
상비는 불과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순자산이 50억 루피(약 760억 원)에 달하는 보석회사 '상비 앤 선즈'(Sangvi & Sons)의 상속녀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흘간 마을에서 열린 축하연을 마치고 이날 머리를 모두 깎은 채 사찰에 들어갔습니다. 입고 있던 화려한 옷도 흰색 민무늬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로써 상비는 딕샤를 거친 가장 나이 어린 승려 중 한 명이 됐습니다.
그의 딕샤를 지켜보던
상비의 부모는 이날 현지 언론을 통해 상비가 평소 승려가 되기를 열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족 역시 자이나교도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