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가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 유족들에게 시신을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국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도 공식 확인을 위해 카트만두로 이송됐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포카라 지역 병원에 유족들이 몰렸습니다.
실종자 수색 사흘째인 오늘(17일) 당국은 현지 유족들에게 시신 인계를 시작했습니다.
부검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하면 시신을 인도하는데, 장례를 치러야 하니 서둘러 인계하라는 유족들 항의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칼리드 / 희생자 유족 (어제)
- "오전 8시 이후에 시신을 인도해준다고 하더니 지금은 부검 중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지금까지 탑승자 72명 중 70명의 시신이 수습된 가운데, 한국 국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는 오늘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졌습니다.
필요한 검사 등을 거쳐 공식적으로 신원이 확인되면 장례 등의 절차가 진행됩니다.
이런 가운데 추락 여객기의 조종사가 착륙 직전 활주로 변경을 시도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네팔 민간항공국은 "조종사가 애초 배정된 활주로가 아닌 다른 곳에 착륙하기를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수거한 비행 기록 장치는 여객기 제조업체 본사가 있는 프랑스로 보내진 만큼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질지 관심입니다.
카트만두에서는 어젯밤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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