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야마자키 고등학교서 '퀄로트' 정식 교복으로 채택
↑ 야마자키 고등학교에서 퀄로트 교복을 선보였다 / 사진 = 고베신문 |
일본 한 고등학교에서 올해부터 '퀄로트'라는 신개념 교복을 도입합니다.
12일(현지시간) 일본 '고배 신문 NEXT'는 효고현 야마자키 고등학교가 '퀄로트' 교복을 선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퀄로트는 치마 모양이지만 사실은 폭이 넓은 반바지입니다.
학교 측은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배려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이 퀄로트를 도입한 결정적인 이유는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환한 마에다 료(40) 씨의 강연 때문이었습니다.
↑ 야마자키 고등학교에서 퀄로트 교복을 선보였다 / 사진 = 고베신문 |
지난해 이 학교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한 그는 학교 측에 '치마도, 바지도 싫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학교는 퀄로트 도입을 검토했고, 교내 설문 조사를 통해 70%의 찬성을 얻어 올해부터 정식 교복으로 채택됐습니다.
한 학생은 "외형이 치마처럼 돼있어 움직이기 쉽다"며 "선택사항이 늘어나 개성을 발휘하기도 쉬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야마자키고는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 교복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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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여름철에 속옷이 보이지 않도록 감색의 폴로 셔츠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