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
미국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독자 핵무장 가능성 언급과 관련, "미국의 정책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독자 핵무장 관련 발언에 대해 한반도 완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핵무장은 역내 안정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역내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 안보·안정을 수호하고, 북한과 같은 국가로부터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또 한국에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한국을 방어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 중국, 러시아 모두 핵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내에도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한국의 핵무장이 다른 국가의 군비 확장을 부추길 것"이며 "핵무기 비확산 및 역내 안보·안정과 관련 우려가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미국 정책은 한반도 비핵화"라며 "한국이 미국의 확장억제 우산 안에 있다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의 핵우산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가정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면서도 “현재까지 그것은 잘 작동해왔다”고 답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그제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더 북핵 문제가 심각해져 가지고 대한민국에 전술핵 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과학기술로 더 빠른 시일 내 우리도 핵을 가질 수 있다"고 밝한 바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