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에 사활을 걸고 있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물가를 잡다가 경제를 망칠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겁니다.
파월 의장은 스웨덴 중앙은행 주최 심포지엄 참석해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은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해 그 독립성을 지속해서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이 정치권의 고려에 따라서도 그 권한을 사용해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압박에 대한 반박에 나선 겁니다. 나아가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둔화하는 인기가 없는 조치가 요구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치적 인기를 위해 물가를 놓칠 수 없다.'고 정치권을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또한, "정치적 통제가 없으면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이 고금리로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요구에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올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연준은 당장엔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이어 기후 변화에 대
최중락 워싱턴 특파원 [raggy2000@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