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커밀라에 '부모의 결혼 생활에 있던 세번째 사람'이라 비방
![]() |
↑ 영국 ITV와 인터뷰하는 해리 왕자 / 사진 = 연합뉴스 |
자서전을 출간해 영국 왕실을 겨냥하는 데 가속을 붙인 해리 왕자는 이번에는 언론 인터뷰로 아버지 찰스 3세의 배우자인 커밀라 왕비에 대한 비방을 이어갔습니다.
해리 왕자는 8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와 커밀라 왕비의 과거 불륜을 언급하며 커밀라를 '부모의 결혼생활에 있던 세 번째 사람'이라고 비방했습니다.
이어 "커밀라는 악당과 같고, 이로써 이미지를 쇄신해야 했다. 이에 따라 그녀는 언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로 인해 위험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앞서 자서전에서 커밀라 왕비가 과거 윌리엄 왕세자와의 대화를 언론에 넌지시 흘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는 다이애나비가 사망한 후 수년이 지나서도 사실 어머니가 살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 |
↑ 카밀라 왕비 / 사진 = 연합뉴스 |
또한, 그는 ITV와의 인터뷰에서 형과 형수를 포함한 왕실과의 관계를 주된 화두로 삼았습니다.
해리 왕자는 메건 마클과 결혼하고, 형인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잘 지내길 바랐으나, 윌리엄 부부가 메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메건은 미국 출신 흑인계 혼혈 배우로, 한 차례 이혼한 바 있습니다.
해리 왕자는 "우리가 네 명이 되고 나서야 나의 관계가 더 가까워졌다"며 "이는 내가 그들에게 '꼽사리(third whe
또 "그들은 내가 메건 같이 매우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누군가와 사귀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예비용)'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