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실리예프 의원/사지=연합뉴스 |
하루가 멀게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는 러시아 접경지역의 한 정치인이 멕시코 휴양지에서 한가하게 새해맞이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 맹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막심 바실리예프 쿠르스크주의회 의원은 최근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돈 많이 벌고 늘 쾌활하길 바란다"는 새해 덕담을 게재했는데, 문제는 바실리예프 의원의 정치적 기반이자 활동무대인 쿠르스크주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정세가 매우 불안하다는 점입니다.
쿠르스크주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 이 지역 공식 전사자만 약 100명에 이르고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로만 스타로보이트 쿠르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바실리예프 의원의 행동에 대해 "비윤리적"이라며 "다른 (러시아) 동포 수천 명처럼 나도 화가 났다"고 썼습니다.
한편 DPA 통신은 바실리예프 의원이 이번 논란에 대해 '너무 과장됐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바실리예프 의원은 러시아 제2 정당인 공산당 소속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다 최근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데 그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