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전환 후 감염자가 폭증하는 중국에선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를 처리할 화장시설이 모자라 사람들이 급기야 집 앞에서 시신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윤석정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주차장에 사람들이 모여 시신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화장장마다 시신이 가득해 기다리다 지친 유족들이 급기야 집 근처에서 화장을 하는 겁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감염자를 격리할 임시 시설을 짓던 중국이 이제는 임시 화장시설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사현장 관계자
- "이제 격리시설은 짓지 않습니다. 화장장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보세요. 이건 사람을 태우는 큰 화로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 정부가 통계를 축소하고 있다며 정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언 / WHO 비상대응팀장
- "현재 중국이 발표하는 수치는 입원자 수, 위중증환자 수, 특히 사망자 수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조차 국가 통계를 믿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장 / 베이징 시민
- "혹자는 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가 한 자릿수라고 했다고 합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 가까운 친척 가운데에서만 숨진 사람이 이미 4명입니다."
세계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제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가는 입국자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비행기를 탈 수 있어, 중국발 확진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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