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 안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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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제의 입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 사진=연합뉴스 |
교황청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 하루 뒤인 1일(현지시간) 그의 시신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시신은 그가 2013년 교황직에서 사임한 이후 여생을 보낸 바티칸시국의 '교회의 어머니(Mater Ecclesiae)' 수도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교황청 공보실이 공개한 사진은 베네딕토 16세가 머리에 모관을 쓰고 전통적인 교황 제의를 입은 채 관대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포개진 손에는 묵주가 들려 있고, 시신 뒤편에는 십자가와 촛불,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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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문하는 정순택 대주교(왼쪽)와 염수정 추기경(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
베네딕토 16세는 즉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쇠약을 이유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598년 만입니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에서 물러난 후 '명예 교황' 호칭을 받아 교황 시절 이름을 그대로 썼습니다.
그의 시신은 오는 2일(현지시간)부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돼 이후 사흘간 일반에 공개됩니다.
장례 미사는 5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합니다.
이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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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분향소 조문 위해 선 줄 / 사진=연합뉴스 |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