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 홍보 일정 중 돌고래 쇼를 보고 "돌고래들 모두가 이 쇼에 출연하는 것을 허락했을 것"이라며 "나도 쇼에 참가하면 안 되나. 돌고래에 타고 싶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 영화 '아바타: 물의 길'/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아바타2 개봉을 앞두고 일본 도쿄 프로모션 일정 중이던 배우 샘 워싱턴과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를 비롯해 캐머런 감독이 돌고래 쇼에 참석해 동물 학대를 방임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아바타2가 고래와의 교감을 나타낸 작품인 만큼, 해외에서 논란이 거셌던 것으로 보입니다.
↑ 제임스 캐머런 감독/사진=연합뉴스 |
이에 캐머런 감독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쇼를 보러 가는 길까지도 '돌고래 쇼'가 일정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캐머런 감독은 해양 동물 활동가들에게 서면으로 "정말 돌고래 쇼를 보여줄지 몰랐다"며 "쇼를 보는 내내 괴로웠지만,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 우리는 여러 나라를 돌며 정신없이 아바타2의 홍보 투어를 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하루에 20~30번씩 일주일 내내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 영화 '아바타: 물의 길'/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이어 "일본 홍보 스케줄로 예정됐던 6곳 중 첫 번째가 아쿠아리움 팬 이벤트였다. 훌륭한 과학과 자연 보호 프로그램이 있는 곳을 상상했다"며 "(주최 측에서) 돌고래 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무대 위로 걸어가며 돌고래 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는 이미 조명 아래 있었고, 팬들은 환호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그는 "속은 끓어오르고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사고를 치고 싶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아바타2를 보면 고래를 살리고,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 전부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나는 포획된 돌고래를 이용한 쇼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