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주말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 겨울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한파와 폭설, 강풍으로 150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고 있고 5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성탄절을 앞두고 최악의 눈폭풍에 한 치 앞도 볼 수가 없습니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는 1미터의 폭설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러더니 불과 10분 뒤 창 밖 풍경이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 인터뷰 : 모스 / 켄터키주 렉싱턴 주민
- "위험할 정도로 춥습니다. 외출할 필요가 없다면 나가지 말라고 조언하고 꼭 그렇게 해야 합니다. "
눈길은 빙판으로 바뀌면서 미끄러진 차량이 강물에 빠져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차량 50대 연쇄 충돌이 발생하는 등 미 전역에서 5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성탄절과 새해 여행객이 몰린 가운데, 지난 이틀 동안 항공기 8천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 인터뷰 : 성탄절 연휴 여행객
-"비행기가 취소돼 48시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고, 공항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것 같아요."
30년 만에 불어닥친 겨울 폭풍으로 48개 주, 미국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2억 4천만 명이 사는 지역에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150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고, 기상 악화 우려에 연방정부는 연휴에 이동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도 10년 만에 겨울 폭풍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경고한 가운데 미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최저 기온을 깨는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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