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후 대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데 중국 당국은 정작 접종 역량이 부족해 보이고, 사망자 집계도 축소하려는 듯한 의혹이 있단 것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관영 CCTV가 공개한 베이징 소재 병원입니다.
요지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후 보건 당국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위중한 환자의 급증세는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 인터뷰 : 메이 쉐 / 중국 베이징 차오양 병원
- "응급실 내과 환자가 하루 10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매일 400명에 육박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19가 관련 정보의 명확한 확인 없이 확산하면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세계보건기구는 중국 내 중증 환자 증가 관련 보고가 늘어나는 데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WHO는 60세 이상의 저조한 백신 접종률과 중국산 백신의 낮은 감염 예방률 등 중국의 전반적인 의료 역량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망자 집계도 중국 보건당국이 실제보다 적게 나올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대외적으로 미국의 백신 지원 의사에도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내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출입국 조치도 편리화하겠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