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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비 와인스틴 / 사진=AFP 연합뉴스 |
전 세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미국 할리우드의 옛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70)이 또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전날 와인스틴의 성범죄 사건 4건 중 1건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와인스틴이 2013년 LA 영화제 기간 이탈리아 출신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유죄 결론을 내렸습니다.
와인스틴은 앞서 뉴욕에서 진행된 '미투' 재판에서 2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이번 LA 평결에 따라 추가로 최대 24년 징역형이 가능해졌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와인스틴은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주장하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익명 피해자 1'로 불린 이탈리아 배우는 성명을 내고 "와인스틴은 2013년 그날 밤 나의 일부를 영원히 파괴했고 나는 그것을 결코 되찾지 못할 것"이라며 "와인스틴이 남은 평생 감옥 밖을 벗어나지 못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유죄 평결 1건을 제외한 나머지 성범죄 3건 중에서 마사지 치료사가 제기한 2010년 사건에는 무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내이자 영화감독인 제니퍼 시에벨 뉴섬이 고소한 2005년 성범죄 사건
하비 와인스타인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굿 윌 헌팅’,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큰 사랑을 받은 영화를 제작한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입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미라맥스’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