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고래인 참고래 / 사진=연합뉴스 |
기후변화를 막는 데 고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또 한번 나왔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과 미국 알래스카 사우스이스트대학 연구진은 열린 바다 해수대에서 고래가 살아 있는 생명체로는 가장 큰 탄소 흡수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거대한 크기의 고래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면서 "고래가 죽어 가라앉으면 고래가 흡수한 탄소가 대기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잡아두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대왕고래는 주식인 크릴새우와 광합성 플랑크톤을 하루에 약 3.6톤 먹는데,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흡수하는 이것들을 먹음으로써 대왕고래가 기후변화 방지 과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와 싸우는 데 고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상업적 고래잡이가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좋은 영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고래들을 보호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도 2020년 11월 '기후 위기의 해결사, 고래 이야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고래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몸속에 저장하는데, 고래가 죽으면서 바다 밑으로 가지고 가는 이산화탄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2019년 12월 '재정과 개발' 보고서에서 이같은 고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위기에 있어 고래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