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에도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지역에, 러시아군은 남부 지역에 집중적인 포화를 가했는데요.
크리스마스 휴전 가능성도 작아지면선 전쟁은 더욱더 장기화할 우려가 꺼지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 이후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포격이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친러시아 세력이 세운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에 28차례에 걸쳐 포탄 133발을 떨어뜨렸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헤르손 등에 미사일 76발을 발사한 지 하루만 입니다.
▶ 인터뷰 :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주민
- "보시다시피 (포탄으로) 우리 집이 파괴돼 친구네 집에 얹혀살게 됐어요."
외신들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 역시 주말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남부 헤르손 일대에 54건의 포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잇따른 공습에 파괴된 발전소와 변전소 등 시설 복구 작업에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6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난방 공급 등 시스템 안정화에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전 세계의 우려 속에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두 나라의 '크리스마스 휴전'은 사실상 불발됐고, 전쟁은 장기화 조짐마져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건강 이상설과 남미 도피설 등 신변 의혹을 의식한 듯, 군사령관 회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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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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