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떠나기 전, 형이 소리 질렀다"…계속된 왕실 폭로

"가장 슬픈 건 형과의 관계가 틀어진 것"
왕실과 결별 후 여왕과의 만남 차단되기도

영국 해리 왕자가 왕실과 결별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형인 윌리엄 왕세자가 소리를 질렀고, 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은 사실이 아닌 얘기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왕자는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에서 2020년 1월 샌드링엄에서 개최된 왕실 최고위 회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형은 나한테 소리를 지르고 아버지는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고 할머니(엘리자베스 2세 여왕)는 조용히 앉아있는 건 끔찍했다"며 "가장 슬픈 것은 형과의 관계가 틀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과 결별하고 캐나다로 떠났다가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한 바 있습니다.

해리 왕자는 2020년 1월 6일 샌드링엄에서 여왕을 만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막상 그 시기가 오자 여왕이 바쁘다는 핑계로 만남을 차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2020년 3월 마지막으로 그가 왕실 행사에 참석했을 때의 분위기는 매우 냉랭했다고 합니다.

그는 "TV 카메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족을 만나는 게 긴장됐으며 연속극 속에 사는 것 같았다"며 "다른 가족들과 거리감이 느껴졌다"고 전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의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은 총 6부작으로, 현재 넷플릭스에 모두 공개됐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