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 3년 동안 철통 방역에 희생됐던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일단 중국 안팎에서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처럼 공항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방역 완화로 중국 내 이동 제한이 풀리자 너도나도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천리난 / 씨트립 홍보이사
- "12월 7일 새 방역 정책이 발표되자마자 하루 만에 하이난 싼야행 항공권 검색이 지난달보다 166% 급증했습니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는데, 국무원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은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5.1%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낮은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와 방역 완화로 인한 소비 증가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들도 중국의 '리오프닝'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존 홍 / 스탠다드차타드 차이나 부회장
- "중국의 2023년 GDP 성장률이 약 5.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경제 약세 전망과는 다른 것입니다."
애초 3~4%대 전망이 대부분이었는데, 전격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예상치가 상향 조정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부가 모여 내년도 중국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어제(15일)부터 비공개로 열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올해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상하이를 비롯한 대도시 봉쇄 여파로 목표했던 5.5%에 크게 못 미치는 3%대 초반 성장에 그칠 걸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