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으로 발생한 토네이도로 미국 중부 지역이 초토화됐습니다.
그 여파로 3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친 가운데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창 밖으로 소용돌이치는 토네이도가 보입니다.
형체를 알 수 없이 널브러진 잔해가 그 위력을 가늠하게 합니다.
현지시간 14일 미국 중부 지역에 닥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 오클라호마주에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루이지애나주 시골 마을에서는 30대 여성과 8살 어린이 등 3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루이지애나 주민
- "모든 방의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이런 폭우는 그동안 경험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동식 주택과 아파트 단지가 큰 피해를 입었고, 최소 20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일부 환자는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피해가 큰 지역에 토네이도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에드워드 루이지애나 주지사
- "집들이 완전히 파손된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토네이도와 우박을 동반한 시속 70마일의 돌풍이 예상되는 오클라호마주와 텍사스주 일부에도 주의보가 발효된 상황.
기상청은 이번 겨울 폭풍이 멕시코만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더 큰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