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의 대형 쇼핑몰에서 이틀 전 큰 폭발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공격과는 관련없는 방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영국 자치령 저지섬의 아파트에서도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일던 건물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놀란 사람들은 황급히 대피합니다.
지난 9일 오전 6시쯤 러시아 모스크바주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굉장한 폭발과 함께 땅이 흔들렸고 잠에서 깨어 밖을 보니 모든 것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철물점에서 시작된 불은 가연성 제품에 옮겨 붙으며 폭발을 일으켰고, 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대형 화재로 번졌습니다.
불은 4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매장 경비원 1명이 숨지고 축구장 1개 면적과 맞먹는 7천 제곱미터가량이 불에 탔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두고 방화 가능성과 안전 규정 위반 등 다양한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 뒤편으로 희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각 10일 새벽 4시쯤 영불해협에 있는 영국령 저지섬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로빈 스미스 / 저지주 경찰청장
- "유감스럽게도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종자는) 12명가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3층짜리 아파트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지면서 소방 당국은 잔해에 갇힌 사람을 구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고 전날 주민들이 가스 냄새가 난다며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박찬규
영상제공: 트위터 @Tendar
러시아 비상대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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