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칸예 언행, 학교 사명과 가치에 부합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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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틀러 칭찬, 유대인 배척' 발언 논란 칸예 웨스트, 명예박사 학위 박탈/사진=연합뉴스 |
미국 힙합스타이자패션디자이너 겸 사업가인 예(옛 이름 칸예 웨스트·45)가 유대인을 배척하는 발언을 한 뒤 명예박사 학위까지 박탈당했습니다.
시카고 유명 미술 대학인 '스쿨오브아트인스티튜트오브시카고'(SAIC)는 어제(8일) 성명을 통해 2015년 예에게 수여한 명예 박사 학위를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AIC는 "예의 반유대주의·반흑인·인종차별, 특히 유대인 공동체와 흑인 공동체를 겨냥한 위험한 발언들을 규탄한다"며 "그의 언행은 SAIC의 사명과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학교 측은 재학생들이 'SAIC 내 혐오반대' 그룹을 결성하고 예의 학위 박탈을 촉구하는 4천여 명의 서명을 담은 청원서를 모은 것을 보고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예는 한 극우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히틀러를 좋아한다"고 말했으며 "모든 인간은 가치 있는 행위를 한다. 히틀러 역시 마찬가지. 나치를 깎아내리는 것을 멈춰야 한다. 나는 유대인을 사랑하지만 나치도 사랑한다"는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10월에는 자신의 SNS에 "유대인에게 '데스콘 3'를 가할 것"이라고 작성한 바 있습니다. 데스콘 3는 미군 방어준비태세를
한편 예는 정치권에도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었습니다. 그는 2024년 미국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는데, 2020년 대선에도 무소속을 출마했다가 12개 주에서 6만 여 표를 받는데 그쳤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