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턴 왕세자빈 "시어머니에 경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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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현지시간)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어스샷’ 시상식에서 시어머니인 고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유품인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 사진=AP연합뉴스 |
영국 왕실 며느리들이 시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가 남긴 보석을 착용하고 미국 공식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이 유품 착용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은 로버트 F. 케네디 인권상인 '희망의 물결상'을 받는 자리에서 다이애나의 유품인 아쿠아블루 빛깔 반지를 착용했습니다. 이 반지는 1996년 당시 다이애나가 찰스 왕세자(현 찰스 3세 국왕)와 이혼한 뒤 애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어스샷' 시상식에서 다이애나가 남긴 보석 목걸이를 착용했습니다.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로 장식된 이 목걸이는 다이애나가 즐겨 사용했던 장신구 중 하나입니다.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미들턴이 입은 녹색 드레스에 대해, 1993년 다이애나가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입었던 녹색 가운을 연상시킨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왕실 며느리들의 잇따른 다이애나 보석 착용은 최근 해리 왕자 부부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출시와도 맞물려 미묘한 해
해리 왕자는 지난 5일 공개된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 예고편에서 영국 왕실이 '더티 게임'을 한다고 비난해 양측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낳은 바 있습니다.
6부작인 '해리 & 메건'은 8일과 15일 각각 세 편씩 공개됩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