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공습…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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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대교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0월 초 대규모 폭발 사건이 발생한 크림대교의 복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크림대교를 찾았고, 도착 직후 차에서 내려 복구 상황을 둘러봤습니다.
그는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로부터 복구 작업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현장 근로자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크림대교 공격에 대해 위협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림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육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 이튿날인 지난 10월 8일 폭발하면서 차량용 교량 일부가 붕괴됐고 열차 교량 일부가 크게 손상됐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이틀 뒤인 10월 10일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8
당시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우리 영토에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라며 공습이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임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