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씨 "서로 사랑과 신뢰 속에서 행복하게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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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랑 탕 씨(36)와 신부 스엉(31) / 사진 = 단 트리(Dan tri) |
베트남에서 키가 130cm 정도인 커플이 결혼식을 올려 화제입니다.
1일 베트남 언론 단트리(Dan tri)는 신장이 135cm인 신랑과 130cm인 신부의 결혼식이 지난달 27일 응에안성에서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신랑 탕 씨(36)와 신부 스엉(31)은 모두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으로 인해 뼈 성장에 장애가 생겨 키가 정상인보다 많이 작습니다.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탕 씨는 가족 중 가장 작았습니다. 이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며 슬픈 어린 시절을 보낸 탕 씨의 키는 15세가 됐지만 90cm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생겼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한 정보기술 기사는 그에게 “IT 기술을 배워서 교사가 되는 것은 어떠한가”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탕 씨는 학교를 다니면서 IT 기술을 익혔고, IT 기업에 취직했습니다.
탕 씨는 3년 전에 뇌하수체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생물학적으로는 36세지만, 뼈 나이는 16세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그는 쓰엉을 만나 인생의 행복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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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랑 탕 씨(36)와 신부 스엉(31)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 사진 = 단 트리(Dan tri) |
2020년 스엉 씨는 학업을 위해 하노이로 왔을 때 탕 씨를 만나 사랑을 키워갔고 지난달 27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결혼식을 축복해줬고, 결혼식 장면은 SNS를 통해 퍼져 누리꾼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탕 씨는 “질병 탓에 아이를 갖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어 “좋은 친구들, 형제자매들, 나에게 주어진 직업이 있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기 때문에 진정한 나의 삶 속에 들어와 느끼는 이 기쁨을 다른 곳에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