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인플레 감축법에 결함이 있다며 개정을 시사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기자로부터 북미산 전기차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앤 차온 / AFP 통신 기자
- "어제 마크롱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유럽 기업들에 매우 공격적이라고 말했는데, 예외를 허가할 준비가 돼 있습니까?"
바이든 대통령은 다소 공격적인 질문에 "미국이 사과할 필요는 없지만, 법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인플레 감축법에)사과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결함이 있고 조정할 필요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곳에는 예외 조항이 있습니다."
특히, "동맹국들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또 공동성명에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과 함께,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위반을 다루기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는 문장이 포함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 등 국제사회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조한 후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미국이 기후와 건강을 포함한 세계의 가장 큰 도전에 참여하기 위해 약속을 지키는 것에 감사를 표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 감축법과 관련해 의회에서 동맹국들과의 협의가 부족했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우리 기업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법 개정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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