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파월 연준의장이 "12월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장중 2,500선을 회복하는가 하면, 원-달러 환율이 3개월 만에 1,300원 아래로 떨어졌죠.
워싱턴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2월부터 기준금리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높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은 4번 연속 0.75%p 인상 이후 오는 14일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0.5%p로 기준금리 인상 폭을 줄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2% 대로 물가를 잡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내년에도 여전히 금리 인상 기조를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확실한 신호가 올 때까지는 긴축은 계속되고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연설의 상당 부분을 노동시장에 집중하며 노동시장 불안에도 임금 상승률이 높아 물가에 부담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 이후 다우 지수는 2.18% 상승했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 이상 급등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와 관련해서도 여전히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밝혀 시장에서는 예상을 깨고 모처럼 원하는 발언이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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