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나이티드 퍼니처 인더스트리(UFI) 직원이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미국의 한 대형 가구회사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한밤중에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20여 년 전 설립돼 현재 미국 미시시피주에 본사가 있는 '유나이티드 퍼니처 인더스트리스(UFI)'는 지난 22일 자정쯤 직원 2700명에게 해고를 통보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는 본사 직원뿐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사 직원들도 해고한 것으로 사실상 전 직원을 해고한 것입니다. 이미 UFI는 지난 여름 임직원 500여 명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UFI는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예상치 못한 회사 사정으로 인해 이사회의 지시에 따라 유감스럽게도 11월 21일부터 전체 직원의 고용을 즉각 종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고는 영구적이며, '코브라'(COBRA)를 포함해 직원들에 대한 모든 혜택이 즉시 종료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코브라'는 미국 연방법에 따라 근로자가 직장을 잃어 회사가 제공하는 건강보험이 종료될 경우 고용주가 일정 조건에 따라 근로자와 가족에게 건강보험을 일시적으로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문자가 밤 늦게 전송되다 보니 다음 날까지도 일부 직원들은 자신이 직장에서 갑작스레 해고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직원들
몇몇 직원들은 대기업이 대량 해고 시 최소 60일 전에 알려야 하는 노동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