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67발을 발사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유럽연합 의회는 러시아가 민간 시설을 상대로 잔학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폭격을 맞은 병원 건물이 처참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이 파괴됐습니다.
구조대가 건물 잔해 속에서 의료진과 산모는 구조했지만, 갓 태어난 신생아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테스티나 / 산모 어머니
- "제 딸은 건물 잔해에 깔렸다가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손녀는 구조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67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수도 키이우에서만 최소 4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에너지 시설도 집중 타격을 받으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정전까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우리의 인프라, 에너지 시설, 민간인에게 6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겨낼 것입니다. 우리는 부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
유럽연합 의회는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의 민간시설을 상대로 집중적인 공습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 인터뷰 : 멧솔라 / 유럽연합 의회 의장
- "유럽연합은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투표를 진행합니다. 결의안은 통과되었습니다. "
유럽의회는 러시아가 민간인을 상대로 잔학행위를 벌이고, 심각한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