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8명으로 늘면서 사상자가 1천여 명에 달합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실종 상태인 151명을 구조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넓고 지형도 험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사태 현장에서 굴착기가 쉼 없이 흙을 파내고, 구조대원들은 흙더미에 깔린 매몰자를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를 기다립니다.
▶ 인터뷰 : 아리스 / 현지 주민
- "저는 가족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와있습니다. 제 처제가 산사태로 저곳에 파묻혀 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규모 5.6의 강진이 덮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이틀째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사망자는 268명으로 늘었고, 아직 실종 상태인 사람도 1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학교에 있던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피트리 / 구조 아동
- "혼자 있었는데 갑자기 벽이 저를 향해 무너졌어요. 주변에 선생님들이 있었어요."
인도네시아 당국은 매몰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넓고 지형도 험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잔해에 깔린 희생자들에 대한 구조가 최우선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피해자에게 지원을 제공할 것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와 전력망 등 기반시설이 망가져, 구조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