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252명이 숨졌습니다.
아직 잔해에 묻힌 사람들이 다수 있어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지 주민들이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운데,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져내렸습니다.
산사태까지 겹쳐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1시 21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파티넴 / 생존자
- "울면서 남편과 아이들을 붙잡았습니다. 제가 끌어내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이 희생됐을지도 몰라요. 집이 춤을 추듯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3명, 부상자는 수백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자바주 정부는 사망자가 25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2천여 채를 비롯해 병원과 학교 등 공공시설이 파손되면서 이재민도 1만 3천여 명 발생했습니다.
무너진 건물 아래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치안주르에서 70km 정도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도 진동이 전해져 일부 건물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6억 8,000만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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