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진실 널리 퍼트리는 중앙 플랫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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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인수한 일론 머스크 / 사진=MBN 방송화면 갈무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보이는 기이한 행보에 온라인 상에서 '트위터 없는 세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위터를 인수하고 나서 직원 50% 정도를 해고하고 최근 사무실을 갑자기 폐쇄하는 등 일론 머스크가 보인 행보로 인해 이용자들이 트위터를 떠나면서 이러한 논의가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또, 각계 우려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했습니다.
그는 어제 트위터에 "트럼프 계정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realDonaldTrump)이 되살아났습니다.
트위터 내에서는 '#트위터의 명복을 빕니다'(#RIPTwitter), '#트위터 안녕'(#ByeTwitter) 등 트위터 없이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한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며 확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트위터가 사라져도 크게 영향이 없다는 주장과 광범위한 의견 피력 창구가 마땅치 않은 이들에겐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우려 등으로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뉴욕의 사업가 스티브 콘은 트위터가 "중요하지 않다"며 "세계는 트위터 없이도 잘 돌아간다"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어 "거의 모든 트윗이 1%의 계정에서 업로드되고 있다"며 "일반적인 사람들은 트위터에 로그인조차 하지 않는다"고 짚었습니다.
반면,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아넨버그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스쿨 캐런 노스 교수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유명세가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알려지지 않는다"며 그들 입장에서 트위터는 "뭔가를 알릴 기회"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중동연구소(MEI) 선임
그는 다만 최근 머스크의 인수로 체제 선전과 가짜뉴스 통제 시스템 관련 인력 3분의 2 정도가 트위터를 떠났다고 짚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