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파괴된 헤르손서 자발적 철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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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손서 구호단체 설립자가 음식 나눠주는 모습 |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에너지 사기업 DTEK의 대표가 국민들에게 가능하면 올 겨울을 외국에서 보내서 전력난을 극복하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19일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막심 팀첸코 DTEK 대표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전력 수요 감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여러분들이 앞으로 3개월 혹은 4개월간 다른 곳에 머무를 수 있다면 시스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DTEK은 우크라이나 전력의 4분의 1 이상을 공급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전력발전소와 열병합발전소의 절반이 파괴돼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추위가 닥쳤지만 수백만명의 국민들이 전력이나 난방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많은 지역에서는 계획에 따른 정전과 계획에 없는 단전 둘 다 흔해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는 탓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와 관련, 17일 "우크라이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협상을 시작하기를 원치 않고 있고 타협점을 찾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바로 이것(공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방국가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비군사 인프라를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팀첸코 대표는 러시아의 공격이 있을 때마다 시스템이 불안정해진다며 전력 소비를 감축하는 것이 시스템이 계속 돌아가도록 하는 데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외 피란민들에게 이번 겨울 동안에는 귀국하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븐이나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사용까지 자제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말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이런 사정 탓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지역을 떠나려는 주민들의 철수 작업을 며칠 내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