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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연결을 시도하는 헤르손 주민들 / 사진=연합뉴스 |
우크라이나에 첫눈에 내린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으로 인해 전기가 끊기면서 우크라이나 주민 1,000만 명이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력) 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가져오길 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시를 비롯한 헤르손주 드니프로강 서안을 탈환한 뒤부터 에너지 파괴를 목표로 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중서부 비니츠시아, 북부 수미 등 도시가 가장 큰 피해를 봤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공습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리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협상을 시작하기를 원치 않고 있고 타협점을 찾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바로 이것(공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대규모 공습은 지난 15일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감행됐습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해당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공 요격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것이 아니다"라며 부인한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일단 러시아에 궁극적 책임이 있다고 보고 사태를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