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워싱턴 특파원보고>는 미국 경제와 정치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내용으로 골랐습니다. 과연 미국 인플레이션은 둔화할까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대선후보가 될까요? 지금부터 알아봅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자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상승했습니다. 높아 보이지만,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10월 소비자 물가지수 7.7%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죠. 생산자 물가지수는 지난 9월 상승률 8.4%보다 0.4%포인트가 하락했는데, 4개월 연속 둔화세입니다. 일단, 물건을 사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시장에 물건을 공급하는 생산자 측면에서도 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시장에서도 인플레이션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떨어지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도 정책 효과라고 자랑에 나섰습니다.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됐다는 또 다른 지표”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관심이 커지겠죠.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더 떨어진다면 12월에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가 아닌 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결국, 큰 폭은 아니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에 일단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2024년 대권도전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중간선거가 예상보다는 불리한 결과지만, 강행할 전망입니다. 트럼프는 중간선거 이후 화려하게 등장하려고 했는데,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들이 잇달아 낙선하면서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지는 사람이 있으면 뜨는 사람도 있죠. 중간선거 이후 텍사스 주지사로 재선에 당선된 디샌티스가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하는 분위깁니다. 중간선거 이후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42%로 트럼프 35%를 제쳤습니다. 텍사스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디샌티스가 43%, 트럼프 32%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지지층이 두꺼
최중락 워싱턴 특파원 [raggy2000@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