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정상이 회담 형식으로 마주 앉은 건 3년 만인데요.
북핵 문제 논의와 함께 시진핑 주석의 방한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요.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 연결해서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윤석정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회담 내용이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진 않았지만, 북핵 문제 논의와 함께 상대국 방문에 대한 논의도 있었겠죠?
【 답변1 】
그렇습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국빈 방문 후 우리나라를 찾은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두 차례나 방중했지만, 시 주석이 답방하지 않아서 상호 교차 방문의 관례는 이미 깨진 상태입니다.
때문에 윤 대통령은 오늘 만남에서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 주석 입장에선 방한과 관련해서 중국 내부 분위기, 혹은 미국과의 관계 같이 고려할 요소가 많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오늘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을 것으로 보이고, 시 주석은 어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그랬듯이 이른바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를 우리 쪽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방한 시점에 대해서도 북한과 먼저 소통한 뒤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정하고 나서 방한을 추진하려고 할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 국경을 걸어잠그고 있다곤 하지만, 시 주석은 북한 역시 2019년 6월 이후 방문한 적이 없다는 점도 변수 중 하나입니다.
일단 시 주석은 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과의 환담 자리에서 "오늘 회담을 기대한다"고 긍정적으로 언급했던 만큼, 앞으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