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와 귓속말하고 악수한 바이든, 음성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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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 방문하고 나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게 돼 각국 정상들의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15일 로이터통신·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하며 "남은 G20 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발리로 출발하기 전까지 PCR을 받았고, 모두 음성이었다"며 "이 바이러스가 언제 나에게 왔는지 잘 모르겠다. 전날(14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하고 검사했고, 오늘(15일) 아침 양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날 발리에 도착해 다른 정상과의 만찬을 놓친 것이 '행운'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훈센 총리와 캄보디아 대표단은 이날 캄보디아로 귀국할 예정이며, G20 정상회의는 물론 오는 18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도 취소합니다.
훈센 총리가 확진됨에 따라 지난 13일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최소 12명 이상의 세계 지도자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훈센 총리와 양자 회담을 했고, 이후 여러 다자 회담에서도 훈센 총리와 접촉했습니다. 두 정상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악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만찬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