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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강진이 발생한 남태평양 피지 인근(빨간색 점) / 사진=미국 지질조사국, 연합뉴스 |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와 통가 인근에서 이틀 연속으로 규모 7 수준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오늘(이하 현지 시각)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오늘 오후 8시 9분쯤 피지와 통가 사이 해상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587km로 파악됐으며 진앙은 피지 수도 수바에서 동남동쪽으로 408km,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서쪽으로 341km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진 발생 20분 후에는 규모 5.1의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지질조사국은 애초 지진의 규모를 6.7로 관측했다가 7.0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통가 동쪽 해상에서는 전날에도 규모 7.3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 후 진앙에서 반경 300km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해역에 경보를 발령하고 미국령 사모아에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쓰나미 현
통가에서는 올해 1월 해저화산인 통가훙가 하파이가 분화하면서 강력한 쓰나미가 발생해 해안지대가 초토화되고 통신이 마비되는 등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피지와 통가는 지진과 화산활동이 자주 일어나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화산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