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점령지 우크라이나 헤르손시에서 철수했습니다.
밀려나는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헤르손주 전역마저 포기할 거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어, 이번 철군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분기점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군 수뇌부 회의를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점령지 헤르손시에서 군을 철수시키겠단 보고 과정을 드러낸 것입니다.
▶ 인터뷰 : 수로비킨 /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군 총사령관
-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드니프로강 좌측에 방어선을 구축할 것을 국방장관께 건의합니다."
▶ 인터뷰 :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헤르손시 철군이란)당신의 결론과 제안에 동의합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부터 거세진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헤르손시 보급 전선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이미 내려진 대피령에 점령지 주민 11만여 명이 떠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강제 합병당한 헤르손주 전역에 대해 본격적인 탈환 시도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클란 /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정부 부수반
- "러시아군의 철군이 입증되므로 헤르손 지역의 탈환은 이미 활발히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전략적 요충지인 헤르손주에서 완전 철군하면, 전략적 타격은 물론 심리적 타격까지 입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