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상원 민주 42·공화 41석"…CNN "양당 40석씩"
미국의 중간선거가 현지시각 8일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연방 하원의원 선거는 공화당이 앞서고, 상원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디슨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원 전체 435석 중 공화당이 132석, 민주당은 7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돼 공화당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현역의원의 지역구 4곳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에디슨 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 220석, 공화당 212석, 공석은 3석으로, 공석을 제외하고 공화당이 민주당 의석 6석을 가져오면 다수당을 탈환하게 됩니다.
앞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점쳐진 바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이 55석, 공화당이 98석의 의석을 확보했다고 자체 분석했는데, 이 가운데 공화당이 민주당 지역구 2곳에서 이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NN은 민주당 93석, 공화당 157석을 각각 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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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 시내의 투표 권고 표지판 / 사진 연합뉴스 |
하지만, 상원은 예상대로 초접전 양상입니다.
WP는 상원 의석 100석(선거를 치르지 않은 의원 65명 포함) 중 민주당 42석, 공화당이 41석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고, CNN은 양당이 40석씩 확보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주는 71.8% 개표 기준으로 민주당 현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이 48.6%,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가 49.4%를 득표 중입니다.
55.4%가 개표된 펜실베이니아주는 민주당 존 페터만 후보가 50.6%로, 47.0%의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주에선 56.1% 개표 기준으로 공화당 론 존슨 현역의원이 민주당 만델라 반즈 후보와 50%씩 득표하며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40.5% 개표된 애리조나주에선 민주당 현역 마크 켈리 의원이 56.1%로 41.6%를 득표 중인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당선 소식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리틀 트럼프'로 불리며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재선을 확정했고, 플로리다 상원인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의원 역시 3선에 성공했습니다.
메릴랜드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웨스 무어가 주 역사상 처음 흑인 주지사에, 매사추세츠에선 첫 성소수자(LGBTQ) 마우라 힐리의 주지사가 당선이 각각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번 선거는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의 주지사 등을 뽑는데,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 정확히 양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