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전에서 보듯이 현대전에서 드론 시스템은 필수 무기가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오늘(8일)부터 시작된 주하이 에어쇼에 자체 개발한 드론 모델을 대거 공개했고, 이에 맞서 미국은 드론 방어 시스템의 실전 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이 자체 개발한 대형 무인항공기 '윙룽-1E'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정찰과 공격이 동시에 가능한 무인기로, 올해 1월 개발된 뒤 시험 비행을 거쳐 현재 실전 배치가 임박했습니다.
▶ 인터뷰 : 탕용 / 윙룽-1E 수석디자이너
- "윙룽-1과 윙룽-1E는 정찰과 공격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습니다. 윙룽-2는 정찰과 공격, 레이더 정찰과 같은 특수 작전을 수행합니다. 우리의 새로운 드론 모델은 앞으로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입니다."
주하이 에어쇼에서는 이 외에도 12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무인기 '궁지-2'와 공격형 무인기 '우전-7'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날아오던 무인기가 갑자기 흔들거리며 표적을 지나쳐버립니다.
전자파를 이용해 저공으로 침투하는 적 무인기를 격추하는 미 해병대의 드론 방어 시스템입니다.
소형 차량에 탑재할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나 전장 어디에서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군은 이 시스템 말고도 강력한 전자파를 이용해 무인기 공격을 막는 방어 무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무인기를 이용한 공격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에서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으로 증명됐습니다.
▶ 인터뷰 : 스르미에비치 / 키이우 거주자
- "직장에 대피소가 없어서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조금 무섭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은 무인기는 물론 무인기 방어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