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 COP27에선 세계 정상들의 심각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 지구 상황이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은 것과 같다고 경고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집트 COP27,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가 100여 명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 지구의 상태가 회복 불가능한 혼란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우리는 지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은 것과 같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선진국이 후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대안으로 꼽았습니다.
기후 변화가 부른 해수면 상승 위기를 겪는 바베이도스는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을 알리며 세계은행 등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모틀리 / 바베이도스 총리
- "우리는 수십억에서 수조로 대출을 확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손실과 피해'를 공식 의제로 삼은 이번 회의에선 선진국이 기후 변화 피해를 겪는 개발도상국에 보상하는 방안이 논의됩니다.
그러나 미중을 비롯한 세계 10대 온실가스 배출국 정상 중 9명이 불참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