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증대" 화이자·GM·유나이티드 항공 등 트위터 광고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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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인수한 일론 머스크 / 사진=연합뉴스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회사를 둘러싸고 대내외에 각종 혼돈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인사이더는 직장인들의 익명 리뷰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 머스크를 향한 악평이 넘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트위터 직원은 "잔인한 의사결정권자가 (트위터라는) 배의 키를 잡았다"며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상 근무는 신이 난다"고 성토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선임 개발자는 "24시간 내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잠자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비꼬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회사가 직원들을 '노동 로봇'으로 취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4일 적자를 이유로 트위터 전체 직원 7500명 중 절반에 달하는 3700명에 이메일과 문자로 해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성급한 처리로 일부 필수인력까지 해고해 다시 이들에게 복귀를 요청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해고된 직원들은 "미국 노동법상 해고 직전 최소 60일 전에 회사가 직원에게 이를 통보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데 회사가 이를 어겼다"며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머스크의 행보에 트위터가 불안과 혼돈에 빨려들면서 회사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수입도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약사 화이자,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그룹, 제너럴모터
머스크는 트위터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광고주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 같은 혼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